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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1월 수출 8.7% 감소…33개월만에 최악
수입도 10.6% 급감
제로코로나 따른 생산 감소 영향

7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구. 중국의 11월 수출입이 큰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11월 수출과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감소한 29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치인 3.5% 감소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심지어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앞서 중국의 10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0.3% 감소해 2020년 5월(-3.3%)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주요 국가에서 소비가 급감하자 중국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도 ‘제로 코로나’에 따른 엄격한 봉쇄 정책으로 광저우와 상하이, 정저우 등 제조기지가 멈춰선 것도 수출 감소로 이끌었다.

11월 수입 역시 작년 동월 대비 10.6% 급감한 2262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감소율도 시장 전망치 -6.0%보다 훨씬 낮은 실적으로 2020년 5월 이후 최악이다.

이에 따라 11월 무역 흑자는 총 698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10월의 851억5000만달러보다 줄어들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해외 수요 감소로 수출이 타격을 입었고, 국내에서는 부동산 장기 침체 속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등으로 수요가 둔화하면서 수입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근 몇 달간 여러 정책을 내놓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여전히 완전한 일상 회복을 선언하지 않고 있어 그러한 정책들이 빠른 효과를 내는 것에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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