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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 절단부르는 당뇨발, "운동·금연·금주만 생활화해도 위험률 '뚝'떨어진다
당뇨발은 말초신경병증과 혈관병증을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당뇨병 합병증으로, 당뇨 환자의 20%가 이를 겪게 된다. 당뇨발 궤양환자 중 33%가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하지 절단수술을 받는다. 하지 절단 위험도는 흡연을 하는 경우 약 1.44배, 음주를 하는 경우 1.37배가량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경우 그 위험도가 약 0.76배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당뇨 환자의 행동교정(운동·금연·금주)이 당뇨발 절단 위험률을 최대 2.45배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발은 말초신경병증과 혈관병증을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당뇨병 합병증으로, 당뇨 환자의 20%가 이를 겪게 된다. 당뇨발 궤양환자 중 33%가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하지 절단수술을 받는다.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김준혁·이윤재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 총 264만4440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해 당뇨발 절단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요인과 그 효과를 분석했다.

하지 절단위험도는 흡연을 하는 경우 약 1.44배, 음주를 하는 경우 1.37배가량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경우 그 위험도가 약 0.76배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인 운동와 금연, 금주 등 세 가지 행동 교정을 실시했을 때의 하지 절단 위험도는 최대 2.45배까지 낮아졌다. 특히 당뇨 진단 5년 이내 환자들에서 금연과 금주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윤재 교수(제1저자)는 “본 연구로 당뇨발의 절단율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을 발견했으며, 이 중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주요 행동 인자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준혁 교수(교신저자)는 “규칙적인 운동, 금연 및 금주 등 세 가지 행동 교정은 상호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하지 절단 위험을 낮출 수 있기에 당뇨병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내분비 및 대사'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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