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기아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6일(현지시각)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EV6’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TSP+’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 6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체 트림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 (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EV6는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평가에서도 시속 40㎞ 이내 충돌은 물론, 보행자를 효과적으로 감지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고 평가받았다. 이어진 전조등 평가에서도 전 트림에서 ‘훌륭함’ 등급으로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기아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위에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하는 등 견고한 차체 구조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머리 부위 상해를 줄이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 총 8개의 에어백을 적용했다고 했다.

한편 EV6는 지난 5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도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이어 한국 브랜드 사상 최초로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전 세계 미디어와 평가기관의 호평 세례를 이어 오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차량 안전성 평가에서 EV6가 최고 등급을 획득해 영광”며 “앞으로도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높은 수준의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