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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완전자율주행 ‘애플카’ 출시 늦춘다…기술적 한계 시험대
당초 2025년 출시 계획, 2026년으로
운전자 조작 없는 완전자율주행 계획도 후퇴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핸들과 페들 등 운전자 조작이 없는 완전자율주행차를 출시하려는 애플의 꿈이 조금 뒤로 미뤄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내부적으로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추진하던 완전자율주행차 출시를 당초 계획했던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미뤘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핸들이나 페달이 없는 완전자율주행자동차를 실현하기가 현재의 기술로는 쉽지 않다는 현실에 맞닥뜨리면서 지난 몇 달 간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초 자율주행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던 조 배스가 애플을 떠나는 등 핵심 인력이 줄줄이 유출되자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줄곧 제기됐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애플워치를 책임졌던 케빈 린치를 애플카 프로젝트에 합류시킨 뒤 이달 프로젝트 팀을 재구성하는 등 2025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을 의미하는 '5단계' 수준의 애플카를 내놓기 위해 애써왔다. 애플카의 목표가격은 대당 10만 달러다. 애플이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에 쓰는 돈은 매년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시장에선 애플이 내놓을 완전자율주행 자동차가 전통적인 이동수단을 넘어 iOS 생태계 확장의 통합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기술적 측면에선 이미 판매되는 전기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테슬라는 물론 구글이나 GM 등에도 뒤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블룸버그는 이번 기술적 장애물은 제조업 기업으로 애플의 능력 한계를 시험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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