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처음으로 아세안 회원국에 일본 전투기가 파견됐다. 사진은 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에 응한 자위대원과 필리핀 공군 군인들. [클라크 교도=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 전투기가 1945년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처음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에 파견됐다.

6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2대가 이날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뉴타비루 기지에서 떠올라 필리핀 마닐라 북부 클라크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필리핀 공군은 FA-50 경공격기 4대를 보내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함께 편대 비행을 하도록 했다. 필리핀 공군은 자위대 전투기 도착을 맞아 환영 행사도 열었다.

항공자위대는 공중급유기와 수송기, 대원 등도 필리핀에 보냈다.

양국은 별도 훈련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까지 교류 활동만 할 방침으로 저내졌다.

한편 필리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점령 당했다. 민간인도 희생돼 반일 감정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