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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공항에 명품 아울렛 개점…“관광객이 돌아올까...?”
영국 왕실이 애용하는 포트넘앤메이슨
런던 히드로 이어 홍콩 공항에 두번째 부티크 선보여
2003년 수준 회귀한 임대료…관건은 관광 회복 여부

영국 고급 백화점인 포트넘앤메이슨 내부.[회사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영국 왕실을 단골 고객으로 두고 있는 런던의 고급 백화점 포트넘앤메이슨이 홍콩 국제공항에 이번주 내로 새로운 아울렛 매장을 연다고 6일 SCMP 등 외신이 밝혔다.이 백화점이 아시아에 여는 첫번째 공항 부티크점으로서, 관광 수요 회복에 희망을 걸고 있다.

홍콩 국제공항은 지난 월요일 성명을 통해 “홍콩에 대한 인바운드 여행 제한이 종료되고 아웃바운드 여행객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주요 여행 허브로서의 지위를 회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트넘앤메이슨 홍콩지점.[회사 제공]

홍콩 소매시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더 이상 중국 본토 관광객 없이는 명품 브랜드와 여타 소매업종이 영업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장 최신인 9월의 지수는 소매가 1년 새 단 0.2%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결국 콧대 높던 홍콩의 중심가 임대료도 2003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덕분에 일부 소매업자들이 사상 최저 수준의 임대료를 이용해 주요 지점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홍콩 부동산 회사 JLL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외국 회사들이 1년 전에 비해 47% 더 많은 소매 공간을 임대했으며 업종은 음식과 음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런던 포트넘앤메이슨 내부 사진 자료.[회사 제공]

포트넘앤메이슨도 이 같은 이점을 살려 사업 계획 추진에 힘을 얻은 바 있다. 이 회사 CEO인 톰 애트론은 “런던 히드로 공항에 있는 매장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운영한 경험은 영국 밖에서의 첫 번째 여행 소매 부티크 오픈에도 큰 자신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동양과 서양의 독특한 조화”로 인해 “홍콩은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완벽한 관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이트 프랭크사 홍콩지점의 연구 책임자인 마틴 웡은 “관광객들이 여전히 코로나 규정에 의해 억제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적인 소매업체들이 아직은 확장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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