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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IS “중국이 북 비핵화 도우리란 생각은 순진”
존 햄리 소장 “확장억지력으로 중국 압박 가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있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에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그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중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란 한미 당국의 기대는 순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은 5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의 북한 비핵화 전략과 관련해 “중국이 정말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순진했다”고 말했다. 햄리 소장은 최종현학술원이 이날 버지니아주 미들버그에서 개최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포럼에서 “중국 역시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지만 북한 정권이 붕괴할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지를 재확인하는 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중국에 ‘너 때문에 확장억지를 재확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네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반도에 전략자산 전개 등을 통해 미국의 확장억지력을 강화하는 게 중국이 북핵 문제에 협조하도록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햄리 소장은 또 미국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미중 간 양자택일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미국과 함께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중국에 대항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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