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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L3해리스와 협력…軍 항공통제기 도입한다
항공통제기 생산・정비・교육 참여
박정우(왼쪽 다섯번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과 찰스 데이비스(왼쪽 네번째) L3해리스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 군의 항공통제기를 도입하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 기업 ‘L3해리스(L3Harris)’와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L3해리스 한국 지사에서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과 데이비스 L3해리스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통제기에 대한 포괄적 사업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항공통제기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Airborne Early Warning&Control)로 불리며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로 평가받는 항공 자산이다.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하고, 실시간으로 공중에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한다.

L3해리스는 상용 항공기를 항공통제기로 개조해 각국의 군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봄바르디어(Bombardier)사의 최신 기종인 ‘글로벌6500(G6500)’에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Israel Aerospace Industries)의 최첨단 레이더를 탑재한 모델을 방위사업청에 제안했다. 특히 L3해리스는 기존 항공통제기 대비 파격적인 가격과 유지비 절감, 체계 통합 기술의 전폭적인 국내 이전도 약속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대한항공은 우리 군이 L3해리스를 통해 구매한 이후 추가 도입하는 항공통제기에 대한 개조 및 부품 양산 등 생산뿐만 아니라 운용 인원에 대한 교육 훈련과 교범 제작 등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부산 테크센터에 있는 아태지역 최대 군용기 정비 기지를 바탕으로 지난 1978년부터 6000여 대의 한・미 군용기 창정비와 다양한 성능개량 작업을 수행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항공통제기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방산 기업의 최신 체계통합기술 노하우를 습득해 향후 전자전기 분야 등 유사 사업에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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