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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이 살렸나…日 기시다 내각 지지율 39% 모처럼 반등
요미우리 조사서 지난달 보다 3%p 올라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은 면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달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모처럼 만에 웃었다.

집권 자민당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착 논란, 인플레이션 등 수개월 째 악재만 이어지다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낭보에 내리막이던 내각 지지율도 하락세를 멈췄다.

일본 요미우리는 지난 2∼4일 전국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9%로 직전 조사(11월 4∼6일 실시)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고 5일 보도했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69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요미우리 여론조사 기준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7월 65%를 기록한 뒤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망 후 불거진 통일교 문제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달 36%까지 떨어졌다.

‘기시다 총리가 언제까지 총리직을 수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2024년 9월까지”라는 답변이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앞으로) 1년 정도”(24%), “바로 교체되면 좋겠다”(23%) 순이었다.

정부와 여당이 지금까지 5년 동안 27조5000억 엔(약 265조 원)이던 방위비를 앞으로 5년 동안은 40조 엔(약 386조 원)이 넘는 규모로 대폭 증액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51%)이 반대(42%) 보다 많았다.

방위비 증액 찬성 응답자에게 주된 재원을 물은 결과 “국채 발행”(38%), “사회보장비 등 다른 예산 삭감”(30%), “증세”(27%)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아울러 원자력발전소 가동 기간을 연장하고 폐쇄가 정해진 원전은 재건축한다는 경제산업성 방안에 대해선 찬성(51%)이 반대(40%)를 앞섰다.

한편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심있다’는 응답이 88.4%에 달해 ‘관심없다’(11.0%)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세 관련 보도에 ‘가짜나 프로파간다에 의한 정보가 횡행해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 어렵다’고 생각한 응답자가 59.0%로 높았다.

일상생활에서 각 미디어 정보 신뢰도는 100점 만점 중 NHK TV가 67.4점으로 가장 높았고, 신문은 67.1점으로 2위였다. 인터넷은 48.9점으로 전통미디어 보다 낮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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