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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美, 중·러 무기 경쟁에 맞설 신상 무기 공개…“최정밀 방공시스템으로도 못 찾아”
미 공군 ‘B-21 레이더’ 공개…신형 폭격기 공개는 34년 만
재래 무기·핵무기 탑재 가능…세계 어디서나 정밀 타격
지난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팜데일 로스럽그러먼 공장 격납고에서 모습을 드러낸 ‘B-21 레이더’. [Found and Explained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 공군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Raider)’를 공개했다.

미국이 신형 폭격기를 공개한 건 1988년 ‘B-2 스피릿(Spirit)’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난 3일(현지시간) 미 CNN이 평가했다.

중국이 2035년까지 1500개 핵탄두를 보유할 것이란 전망 보고서가 나오는 등 중국, 러시아의 위협이 높아진 가운데 미군도 첨단 무기 선전에 나선 것이다.

B-21 레이더 제작사인 노스럽그러먼은 보도자료에서 “6세대 폭격기인 B-21 레이더는 전세계 어디에서든 정밀 타격을 통해 가장 강력한 방어 체계를 뚫을 것”이라고 밝혔다.

B-21 레이더는 2일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의 노스럽그러먼 공장 격납고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B-21 레이더’의 비행을 구현한 영상 이미지. [Found and Explained 유튜브채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일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 연설에서 B-21 레이더를 “미국 억지력의 주요한 진일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전날 공개 행사에서도 “세계 가장 정밀한 방어체계로도 하늘에서 B-21을 탐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앞으로의 몇 년은 “결정적인 십년”이 될 것이라고 미국의 전력 우위를 자신했다. 그는 향후 몇 년을 두고 “우리의 자녀와 손주들이 법과 권리의 자유로운 세계를 물려 받을 지 또는 힘과 공포로 지배하려는 대담해진 독재자들을 마주할 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공군에 따르면 B-21 레이더는 재래식 탄약과 핵무기를 모두 탑재할 수 있다. 대 당 제작비는 2010년에는 5억 5000만달러에 책정됐으나 그간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6억 3900만달러(9190억 원)로 높아졌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팜데일 로스럽그러먼 공장 격납고에서 열린 ‘B-21 레이더’ 공개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AP]

미 공군은 이 폭격기를 최소 100대 구매할 계획이다.

B-21 레이더의 실제 비행은 내년 중으로 예상된다.

B-21 레이더는 2차 대전 당시 일본 기습 공격에 성공한 작전 ‘두리틀 급습(Dolittle Raid)’을 기려 명명됐다.1942년 4월 제임스 두리틀 중령의 지휘 하에 개조된 B-25 폭격기가 진주만을 기습 공격한 일본을 향해 보복에 나섰다. 당시 폭격기 16대에 탑승해 작전을 수행한 미 조종사 80명은 ‘두리틀 레이더(돌격대)’로 불렸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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