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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강세 꺾이자 외환보유액 4개월 만에 반등
11월 말 외환보유액은 4161억달러
전월比 20.9억 달러 증가
달러 환산액 증가 영향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9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면서 지난달 외화보유액이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11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1억달러로, 10월 말(4140억1000만달러)보다 2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다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의 일시적 감소 요인인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금융기관 외화 예수금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3.5%(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하되면서 달러로 환산한 외화자산이 늘어났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56억2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 146억5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43억6000만달러)도 각각 3억4000만달러, 1억달러씩 늘었다.

예치금(266억8000만달러)은 16억1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4140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52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1946억달러), 스위스(8833억달러), 러시아(5472억달러), 대만(5428억달러), 인도(534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31억달러), 홍콩(4172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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