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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계단 넘어져 속옷에 실수” 주장…건강이상설 난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또 불거졌다.

다만 정보 출처의 신빙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서방 대중지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퍼지고 있는 이 정보를 놓고 서방 주류 언론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가장 최근 불거진 루머는 푸틴 대통령이 계단에서 넘어져 대변을 실금했다는 내용이다.

지난 1일 반(反)푸틴 성향의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이 주장했다.

이 채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제재로 인한 경제적 피해, 목표치에 못 미치는 야전 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관저 계단에서 넘어졌다. 이미 소화기관 종양으로 고통받는 푸틴은 불시에 떨어져 꼬리뼈가 찍히자 자신도 모르게 속옷에 대변을 배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관저 의료진이 푸틴 대통령을 욕실로 데려가 씻긴 뒤 진료를 할 수 있었다는 내용까지 덧붙였다.

영국 타이블로이드지 더선이나 미러, 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 등은 이 채널을 인용했다.

더선 등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다리에 경련을 일으켰다며 이는 파킨슨병의 징후라고 주장키도 했다. 하지만 스놉스나 뉴스위크 등 팩트체크 전문 매체는 이 채널을 출처로 게재된 내용을 사실로 인용하는데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연락이 닿는 전직 러시아 정보요원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지만 그 증거는 내놓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변실금 내용에 대한 증거도 없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췌장암 환자설,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조현병 진단설 등 상당 부분은 제너럴SVR 채널의 주장을 인용할 때가 많았다.

푸틴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조금만 불편한 표정을 짓거나 몸짓을 보이면 타블로이드지를 중심으로 건강이상설이 확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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