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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서 ‘뱅크시 작품’ 뜯어가려고 한 일당 검거
뱅크시 작품.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그라피티 작가 뱅크시가 우크라이나에 그린 벽화를 훔치려던 일당이 붙잡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시에 그려진 뱅크시 작품을 훔치려던 한 무리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들이 노린 작품은 수도 키이우 외곽도시 호스토멜에 손상된 한 건물 외벽에 그려진 그라피티다.

방독면을 쓴 여성이 목욕 가운을 걸친 채 소화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현지 경찰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들은 그림이 있는 벽의 외장재와 석고보드를 도려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곧 경찰이 들이닥쳐 범행은 실패로 끝났다.

경찰이 현재 작품을 보호 중이라고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설명했다. 작품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쿨레바 주지사는 "이 이미지들(뱅크시의 작품)은 적에 대한 우리의 투쟁을 상징한다"며 "거리 작품들을 승리의 상징으로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뱅크시 작품. [연합]
뱅크시 작품. [연합]

뱅크시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 이 벽화를 더해 모두 7점의 벽화를 그렸다고 밝혔다.

물구나무를 선 자세로 균형을 잡고 있는 체조 선수 벽화, 노인이 목욕하는 벽화 등이 그의 작품으로 확인됐다.

뱅크시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파괴된 건물의 잔해 위에 벽화를 그렸다.

그의 작품은 최대 수백만달러를 호가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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