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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처, 고용부·식약처 등 ‘공공부문 균형인사’ 우수기관 9곳 선정
인사처, 2일 ‘제4회 균형인사 성과공유대회’ 개최
‘일·가정 양립’·‘장애인 채용’ 등 우수기관 선정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년도 정부 근무혁신 포럼'에서 개회사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인사혁신처는 2일 균형인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우수기관 9곳을 선정했다.

인사처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4회 균형인사 성과공유대회’ 및 ‘균형인사 정책토론회(포럼)’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선발한 우수기관 9곳을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우수기관은 ▷중앙부처-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 ▷지자체-경상남도·전라북도·부산광역시 ▷공공기관-부산항만공사·한국우편사업진흥원·한국환경공단 등이다.

중앙부처는 인사처 주관의 인사혁신 수준진단, 지자체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합동평가, 공공기관은 기획재정부 주관 경영실적 평가(균형인사 부문) 등을 통해 선정했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식약처와 전라북도, 부산항만공사 등 3개 기관은 이날 대회에서 ▷여성 관리자 임용 확대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 ▷장애인·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 각각의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식약처의 경우, 여성 관리자 임용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고위공무원단 및 본부 과장급에 여성 대표성을 확보해 양성평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장애인 공무원의 능력과 실적 등에 따라 공정한 승진심사를 운영했고, 주요부서 배치 및 희망보직제 최대 반영, 편의시설 확충 등 차별 없는 인사관리 운영 및 근무환경을 만들었다.

전라북도의 경우,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임용을 확대하거나 여성 공무원을 주무 부서에 배치했고, 장기교육 등 여성 공무원의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는 등 가정친화적인 근무여건을 조성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핵심직위인 부서장의 40%를 여성으로 구성하는 등 여성인력 활용도 제고와 여성 리더 육성에 나섰다. 또 중증장애인의 적합 직무를 발굴하고, 올해에만 중증장애인 3명을 채용해 법정의무고용률의 125%를 달성하기도 했다.

대회 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균형인사 정책 발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회에선 공공·민간부문의 인적 다양성 관리 사례 발표와 제2차 균형인사 기본계획에 대한 전문가 종합토의 등이 진행됐다. ‘공공부문 다양성 인사정책’을 주제로 발제한 최성주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균형인사는 ‘다름’에 대한 포용적 문화 조성과 이를 위한 관리자의 지도력(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균형인사의 양적 확대를 넘는 질적 개선으로의 정책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사처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내년부터 시행하는 ‘제2차 균형인사 기본계획’ 수립에 참고·반영할 계획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사회의 인적구성 다양화와 소수자 권리의식 신장, 정책문제의 복잡화 등으로 균형인사의 정책 대상과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소수자 양적 채용 중심에서 인적 다양성 확보 및 포용적 공직문화 조성의 질적 차원으로 정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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