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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2022 ESG 경영혁신대전’ 첫 개최
- ‘중소기업 ESG 지원 고도화 방안’ 발표, ESG 경영혁신 우수사례 포상 등

[헤럴드경제(세종)= 이권형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이하 중기부)는 3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2022 ESG 경영혁신대전’을 개최하고, 민관 협력 방식의 중소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2022 ESG 경영혁신대전’은 글로벌 ESG 규제 시행에 대비해 중소기업 ESG 지원정책을 고도화하고 ESG 경영 우수사례를 포상하며,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한 중소기업 ESG 경영 도입을 촉진키 위함이다.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4월,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 ESG 중소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기관 간 협력을 추진해왔다.

중기부는 이러한 협력의 범위를 확대키 위해 2022 ESG 경영혁신대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날 시중 5대 은행(농협, 하나, 신한, 우리, 국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로 양기관은 ESG 지원사업 연계, ESG 관련 동향 및 우수사례 공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따른 상세한 금융 인센티브 지원 방안과 기관별 세부 실행계획은 5대 은행이 모두 참여 중인 ‘ESG 민관협의회’를 통해 후속 논의‧실행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중기부는 ESG 민관협의회와 ESG 경영 우수 실천기업 발굴을 위한 ‘ESG 경영 우수 혁신사례 공모’를 진행했으며, E‧S‧G 분야별로 신청을 받아 총 64개 기업이 최종 신청했다.

이후 외부 전문가 평가, 국민참여단 선호조사 등 절차를 통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ESG 실천 사례의 시의적절성, 목표 달성 노력 및 지속성, ESG 발전 로드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6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한영특수강은 폐기물 자원순환과 에너지 절감 활동으로 온실가스 탄소배출량을 줄인 점이 외부 전문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현진제업㈜은 노동‧인권‧환경 등 全분야 ESG 관리시스템 도입 등 자발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국민참여단의 가장 많은 선호를 얻은 ESG 스타로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포상을 받게 된 6개 기업을 포함해 1차 평가 통과 20개 기업은 오는 12월 발간 예정인 ‘2022 ESG 우수 사례집’에 ESG 우수 실천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그간 중기부는 중소기업 ESG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형 ESG 체크리스트’를 수립하고 K-doctor 시스템으로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올해 1월부터 약 16,000개 중소기업이 자가진단에 참여했으며, 이 외에도 ESG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역별 설명회, 현장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이번 ‘중소기업 ESG 지원 고도화 방안’은 그간의 인식개선 중심 지원정책에 더해 ESG 경영을 준비하고 있거나 실행 중인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심화된 ESG 가이드라인 제공, 온라인 종합플랫폼 구축, 기업유형별 맞춤형 지원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형 ESG 체크리스트를 확대하고 세분화한 ‘체크리스트 2.0’을 지원한다. 그간 중소기업형 ESG 체크리스트는 공통지표(23개 항목)만으로 자가진단을 진행했다면, 이번 체크리스트 2.0은 업종, 수출여부, 협력 대기업 등의 지표까지 포함돼 심화된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체크리스트 2.0 서비스는 현재 준비 중으로 내년 1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며 진단기업 중 ESG 경영 전환이 시급한 기업을 선별해 전문가 현장 파견을 통한 심층진단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비대면 ESG 교육도 확대 한다.

나아가,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ESG 민관협의회와 국내‧외 ESG 규제 정보와 예상 영향, 정부 및 주요기관의 ESG 지원사업, ESG‧탄소중립 진단시스템 등을 한데 모은 ‘ESG‧탄소중립 온라인 종합플랫폼’을 구축한다.

ESG‧탄소중립 온라인 종합플랫폼은 그간 분산되어 있던 ESG 관련 정책을 종합해 수요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중소기업 ESG 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정부와 중소기업 지원기관, 금융계‧학계 등 29개 기관이 참여하는 ‘ESG 민관협의회’는 참여범위를 대기업까지 확대해 협력 과제를 추가로 발굴한다.

ESG 전용펀드(‘22.12월, 200억원 결성 예정)와 ESG 사업전환 우선 승인, 정부지원사업 우대(일자리 평가 가점) 및 우수기업 포상 등 ESG 경영 도입 중소기업에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인 ESG 경영 참여도 촉진한다.

수출중소기업, 대기업 협력사, 고탄소 업종 영위기업 등 ESG 규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게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연계해 ESG 경영 도입 시 부담을 경감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수출중소기업에 대해서는 ESG 분야 관련 수출마케팅과 해외규격인증획득시 비 ESG 분야에 비해 지원규모 등을 우대한다.

이밖에도 대‧중견‧공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혁신파트너십 지원, 동반성장지수 가점 확대 등을 지원하고, 고탄소 업종 영위기업에는 자금, R&D, 공정전환, 규제특구 실증 등을 종합지원한다.

이날 이영 장관은 축사에서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민간과 정부가 함께 원팀으로 대응하면 ESG 경영은 중소기업에 걸림돌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도 중소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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