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테일러의 '테러', 한국을 적으로 만들었다”…韓감독 퇴장시킨 심판에 '공분'[월드컵]
가나와 경기서 한국 벤투 감독 퇴장 명령
종료 직전 코너킥 얻었지만 종료 휘슬 ‘논란’
벤투, 韓 대표팀 감독 최초로 월드컵서 ‘퇴장’
SNS서 테일러 심판 조롱 글 잇따라
지난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가나 선제골에 대해 VAR 판독 후 득점으로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느닷없이 레드카드를 뽑아 든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테일러는 과거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한 적도 있어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과의 악연이 더욱 깊어졌다는 분석이다.

테일러 심판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가나의 주심을 맡았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한국이 마지막 코너킥을 얻었는데도 종료 휘슬을 불러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한국은 2대 3으로 가나에 졌다. 최후의 반격 기회조차 얻지 못한 벤투 감독이 경기 후 강하게 항의하자 테일러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벤투 감독은 졸지에 이번 대회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첫 감독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퇴장 당한 한국 대표팀 최초의 감독이 됐다.

여기에다 12월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치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해 한국은 ‘리더십 부재’라는 상황도 맞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으로 활동하는 테일러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30)에게 EPL에서 퇴장을 명령한 적도 있어 이번 일로 테일러 심판과 한국과 악연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대중지 선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평소 EPL에서 테일러 심판에게 비판적이던 팬들은 한국과 가나와의 경기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일러를 비웃는 듯한 글을 적지 않게 올렸다.

한 사용자는 트위터에 “테일러가 한국을 적으로 만들었다”고 썼고, 다른 사용자는 “테일러가 코너킥 전에 경기를 종료해 (한국의) 격렬한 반응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테일러의 ‘테러’가 세계로 확산하는 걸 보는 게 즐겁다”며 반어법으로 테일러의 문제점을 비꼬았다. 또 다른 사용자는 “테일러가 또 다시 경기보다 자신이 더 주목받는 일을 했다”고 평했고, “우리는 누군가가 테일러에게 펀치를 날리는 것을 보기 직전에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월드컵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다”라고 쓴 글도 올라와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