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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룹’ 왕세자 성남대군 문상민, 적은 분량에도 몰입되는 이유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우리 성남대군 분량 더 늘려주세요.”

‘슈룹’에서 왕세자배 쟁탈 오디션 대회를 할때부터 네티즌들로부터 꾸준히 제기된 요청사항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암약하는 성남대군 누나팬, 이모팬들이 많다는 얘기다.

성남대군이 세자빈(오예주)과 첫날밤 합방을 거부하고, 뛰쳐나간 걸 멋있게 봐주기도 한다. 그 이유는 세자빈이 대비의 사람이기 때문인데.

이처럼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세자가 된 성남대군을 맡은 문상민은 비주얼뿐만 아니라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캐릭터로도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다.

밝은 면, 진지한 면, 우수에 젖은 슬픈 면 등 여러가지 감정을 잘 소화한다. 대군으로는 유일하게 궁 밖에서 자라 형의 죽음을 접하는 등 여러가지 상황에서 앞으로도 풀어가야 할 내용들이 많은데, 문상민이 연기초보자지만 믿음을 주고 있다. 추리에 로맨스는 덤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성남대군의 형의 죽음의 은폐된 진실에 한 발 더 가까워진 세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책에서 병상일지를 발견한 세자는 형이 살해되었을 수 있다는 화령(김혜수 분)의 말에 복잡한 감정이 얽힌 듯 보였다.

세자는 사건과 관련된 토지선생(권해효 분)을 직접 찾아가 그에게 칼을 겨누며 추궁했고, 매서운 카리스마로 위압감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형의 독살을 의심하면서 긴장감을 선사, 다시 한번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긴장백배 추리에 설렘 유발 로맨스까지 접수했다. 첫날밤 차갑게 방을 나간 세자는 화령이 세자빈(오예주 분)을 직접 뽑았다는 사실을 알고 비로소 표정이 풀어졌다. 이후, 동궁전으로 세자빈이 찾아왔고 옷을 밟고 넘어질 뻔한 세자빈(근데 거기서 세자 가슴에 손을 왜 대고 있냐?)을 감싸 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세자의 근엄한 표정에서도 두근거림이 전해져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첫날밤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에 두 사람의 로맨스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문상민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 속 날카로운 눈빛과 위엄 있는 모습으로 무게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설렘을 유발하는 로맨스에도 가속을 붙이며 시청자들을 지루할 틈 없게 만들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문상민의 활약에 안방극장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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