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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 ‘몰빵’하더니 이런일까지…” 아이폰 ‘날벼락’ 무슨일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에 ‘몰빵’하더니 애플 어쩌나…유혈사태까지 벌어졌다”

애플의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폭스콘이 약속한 보너스는 물론 제대로 된 음식조차 제공하지 않는다며 근로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공안들이 이를 진압하며 폭력 사태로 번진 것. 연일 이어지는 근로자들의 이탈과 시위로 아이폰14 시리즈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연간 출하량이 300만대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 SNS 및 유튜브에는 폭스콘 근로자 수백명이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19’ 정책과 폭스콘의 처우에 항의하며 경찰, 보안요원들과 충돌하는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벌어진 시위 영상. [트위터 캡처]

해당 영상 속 근로자들은 폭스콘이 생산직 근로자 이탈을 막기 위해 보너스 4배 인상 등을 제시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으며, 설상가상 제대로 된 음식도 제공하지 않는다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 및 중국 정부 측과 근로자간 갈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저우시 봉쇄정책과 폭스콘 공장 폐쇄가 시행되며 지난달 말부터 근로자들은 최근까지 근무를 거부하거나 공장을 이탈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 수위가 심각해지며 부상자도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BC에 따르면 최근 시위 현장을 목격한 한 신입직원은 “머리에 피가 묻은 남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한 영상에서는 근로자들이 감시 카메라와 창문 등을 막대기로 부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스티븐 맥도넬 BBC 중국 특파원이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근로자들이 탈출 중인 모습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유했다. 코로나19 폐쇄 조치에 반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위터 캡처]

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아이폰14 시리즈 공급 차질 문제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는 20만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8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특히 아이폰14 프로는 85% 가량이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다.

이에 지금 아이폰14 프로 모델을 주문해도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받기 힘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분기별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4분기 8000만대에서 7800만대로, 2023년 1분기 5200만대에서 4800만대로 각각 200만대, 400만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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