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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딸과 사귄 스페인 선수, '월드컵 멀티골'에 여친 세러머니까지
스페인 공격수 페란 토레스가 23일(현지시간) 카타르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린 후 연인인 '시라'의 이니셜을 딴 '알파벳 S'를 손으로 그려보이며 자축하고 있다. 시라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 루이스 엔리케의 딸이다. [토레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스페인 공격수 페란 토레스(22·바르셀로나)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2골을 안기며 루이스 엔리케(52) 스페인 감독에게 점수를 땄다. 토레스의 활약으로 스페인은 월드컵 첫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4일 0시(한국 시간)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E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맞서 7-0으로 이겼다. 토레스는 전반 31분과 후반 9분 멀티 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페란 토레스(오른쪽)과 그의 연인 시라 마르티네스 [토레스 인스타그램 캡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토레스는 이번 대회에서 엔리케 감독의 딸과 사귀어 더욱 화제가 됐다. 토레스는 현재 엔리케 감독의 딸 시라 마르티네스(22)와 교제 중이다. 2000년생인 시라는 전문 승마 선수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이들은 2020 유럽축구선수대회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페란 토레스가 23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하트 모양의 세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AP]

토레스는 득점 후 시라를 향한 특별한 세러머니도 선보였다. 연인인 '시라'의 이름에서 따온 알파벳 'S'를 손가록으로 그려보인 것. 토레스는 첫 골을 넣은 후에도, 두 번째 골로 멀티 골을 완성한 후에도 똑같은 셀러브레이션으로 득점을 자축했다.

엔리케 감독도 밝은 표정으로 이 장면을 지켜봤다. 그는 골이 들어갈 때마다 큰 반응을 보였는데, 토레스의 두 번째 득점 직후에는 두 팔을 번쩍 들어보이며 관중석의 팬들을 바라봤다.

페란 토레스가 23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전에서 네번째 골을 성공시키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양손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앞서 토레스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여자친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엔리케 감독님과 나는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한다"며 "가족일 때와 감독-선수 관계일 때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난 이 관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며 지금까지 잘 처신해왔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페란 토레스(왼쪽)과 그의 연인 시라 마르티네스 [토레스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카타르월드컵 E조는 2010년과 2014년 우승팀인 스페인(FIFA 랭킹 7위)과 독일(11위), 아시아와 북미의 강호인 일본(24위)와 코스타리카(31위)가 한 조에 묶여 '죽음의 조'로 불린다. 스페인(승점3) 이날 경기로 조 1위로 올라섰고 2위는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일본이 차지했다. 3위는 독일(승점0), 4위는 득점없이 7실점한 코스타리카(승점0)다.

페란 토레스가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서 4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AP]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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