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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왕세자, 방일 이틀 전 취소하고 월드컵 개막전 참석”-日 언론
니혼게이자이 “진언할 사람 없어 스스로 방문 취소 판단”
(오른쪽부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압둘라지즈 사우디 에너지 장관. 23일(한국시각)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뒤 빈 살만 왕세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이다. [빈 살만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아시아 순방길에서 예정했던 일본 방문을 취소한 건 본인의 판단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인도네시아, 한국, 태국을 순방한 뒤 19일에 일본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방일 이틀 전에 돌연 계획을 변경했다.

그는 20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소식통은 니혼게이자이에 “(빈 살만 왕세자에게) 진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없기 때문에 왕세자 자신이 이번에 (일본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야기한 세계 에너지 위기와 물가 급등은 중동의 지정학에 뜻밖에 변화를 가져왔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막대한 석유 수입과 잉여 생산능력으로 ‘석유 시장의 지배자’로 돌아왔다”고 사우디아의 부상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서도 “2018년 발생한 정부 비판 기자 살해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처지에서 벗어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인물을 만나는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강력한 입지를 손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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