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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크기업들 트위터 퇴사자 모시기 경쟁 ‘후끈’
채용사이트 등에 머스크 우회 비판 잇따라
中 틱톡 1000명 고용...트위터 엔지니어 접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에서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진 뒤 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트위터 퇴사자 모시기 경쟁이 불붙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소프트웨어 기업 허브스폿, 칼릭스, 스타트업 코더패드 등이 머스크 체제의 트위터와 달리 자사의 자유로운 기업 문화임을 내세우며 트위터 퇴사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케이티 버크 허브스폿 최고인력관리책임자(CPO)는 구인구직 사이트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 “비판받는 것도 리더로서 필요한 부분이다. 훌륭한 리더는 논쟁과 의견 충돌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과정임을 안다”며 머스크가 이의를 제기한 트위터 직원을 해고한 일을 우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는 곳을 원한다면 허브스폿이 채용 중이다”고 썼다.

어맨다 리처드슨 코더패드 CEO는 트위터 퇴사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재택근무를 금지한 머스크를 언급하며, “코더에선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여러분의 기량이 모든 걸 말해준다고 믿는다. 하루 18시간 주 7일 일하지 않는다”고 썼다.

마이클 위닝 칼리스 CEO는 링크드인 글에서 트위터 대량 해고 사태를 두고 “불편하다”면서 신규 채용자는 “우리 팀원들과 시작하는” 기업 문화를 즐길 수 있다고 썼다.

개인정보의 중국 유출 우려로 미국 당국의 견제를 받는 중국 동영상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도 트위터 출신 채용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일간 레제코는 22일(현지시간) 미 테크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틱톡이 미국 본사 인력을 두 배 늘리기 위해 엔지니어 10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인 가운데 메타와 트위터에서 해고된 엔지니어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틱톡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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