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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30억원, 실화냐?” 별것도 아닌 ‘빨래 배달’ 했다, 대박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빨래 배달하는데 490억 ‘잭팟’?”

음식 배달 서비스에 이어 ‘빨래 배달’ 서비스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에 수백억원 규모의 뭉칫돈과 수만 이용자가 몰리고 있는 것. 주요 빨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월 매출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업체는 5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금까지 받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 컴퍼니는 이날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로부터 300억원을 비롯해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 190억원 등 총 490억원 규모의 시리즈C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약 4000억원으로 평가 받았다.

[런드리고 제공]

런드리고는 지난 2019년 3월 출시된 비대면 모바일 방식의 세탁 서비스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매년 평균 300%의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 보면 2019년 16억원에서 2021년 130억원으로 8배 넘게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 평균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러한 기세로 런드리고는 연말까지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용자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분석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만3801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10월엔 5만1778명으로 집계됐다. 활성기기대수도 지난달 기준 17만9428대에 달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이달 100개 무인 매장 오픈도 앞두고 있다.

[런드리고 제공]

세탁 배달 서비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간편 세탁’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실제로 런드리고 뿐 아니라 또 다른 세탁 배달 서비스 ‘세탁특공대’도 올해 상반기에만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전체 매출 133억원을 불과 6개월여만에 따라잡은 셈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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