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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공사, 세계 최대 구매력·장기계약 통해 수급 이상無
20년 이상 장기계약, 필요 물량의 80% 내외 확보
수요절감 통해 올해 동절기 51만 톤 감축 계획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세계 에너지시장 위기속에서 39년간 천연가스를 공급해왔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안정된 에너지수급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에너지다소비 산업체 중 전년 동기 대비 도시가스 사용량을 15% 줄이는 사업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국내 수요 절감을 통해 올해 동절기동안 천연가스 51만 톤(t)을 감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국민 요금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목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카타르, 호주, 오만, 미국, 말레이시아 등 7개 국가로부터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가스공사가 지난 39년 간 공급선을 다변화한 노력의 결과다. 가스공사는 단일기업 기준 세계 최대의 LNG 구매력과 시장 정보력을 기반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들과 필요한 에너지를 적기에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천연가스 물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2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필요 물량의 80% 내외를 확보하고 있다. 또 예측하지 못한 이상기온, 경제상황, 천재지변에 대비한 공급을 위해 해외 LNG구매자와 협조해 교환하는 카고 스왑(Cargo Swap) 및 시장을 통한 단기 현물 구매를 통해 안정된 천연가스 확보체계를 구축했다.

또 가스공사는 국제 가스 시장의 수급 불안을 감안해 예년보다 가스 수요를 높게 전망함과 동시에 현물구매, 해외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 물량을 조기 확보해 왔다. 그 결과 수요가 집중되는 극동절기 시작 전인 11월 만재재고(저장시설의 약 90% 수준) 물량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고가의 스팟 구매물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다소비 산업체(약 1800개 업체) 대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도시가스 사용량 15%를 절감한 사업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난방수요가 증가하는 12월부터는 전국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자(약 1600만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수요 피크기간(12월~3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7%이상 절감하는 가구에 캐쉬백을 차등지급키로 했다. 또 천연가스와 다른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듀얼연료 설비 보유 수요처를 대상으로 연료대체 프로그램을 시행, LPG 혼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절감 노력을 통해 올해 초 국내 천연가스 수요 14만t을 감축했다. 올해 동절기에는 51만t 감축 계획으로 국민 요금부담 경감에 기여할 방침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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