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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근로자 평균 53.1세...28%만 “노후준비”
2022 건설근로자 종합 실태조사
진입 37.0세...年 224.2일 근무
젊은 층 “일요일 휴식위해 일 안해”
평균 일당 18만원 작년보다 7.9%↑
83.9% “여력 없어 노후준비 못해”

우리나라 건설근로자는 연 평균 224.2일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일당은 18만1166원으로 2020년 16만7909원보다 7.9% 상승했고, 1년간 평균 임금소득은 3679만7418원으로 5.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21일 발표한 ‘2022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를 보면, 건설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37.0세였고 현재 현장 평균 연령은 53.1세로 나타나다. ‘인맥(67.2%)’을 통해 처음 건설현장 일을 접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유료직업소개소(10.9%)’가 다음을 차지했다. 현재구직경로도 ‘인맥(74.9%)’, ‘유료직업소개소(7.6%)’이 1, 2위를 차지했다. 작업능력 수준은 ‘기능공(34.2%)’, ‘팀반장(25.2%)’ 순이었고, 응답자의 80.3%가 건설산업 외 근무한 적 있었다.

조사는 최근 1년 이내 퇴직공제제도에 가입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32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의 월 평균 근로일수는 동절기 16.6일, 춘추·하절기 19.9일, 연 평균 근로일수는 224.2일로 조사됐다. 평균 일당은 18만1166원으로 2020년 16만7909원보다 1만3257원(7.9%) 상승했고, 최근 1년간 평균 임금소득도 3679만7418원으로 2020년 3478만1222원보다 201만6196원(5.8%) 올랐다. 경력과 임금사이 상관관계 추정 결과, ‘형틀목공’의 경우 경력에 따라 임금이 상승(경력 1년 상승 시 임금 0.7% 증가)했지만, ‘보통인부’의 경우 통계적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3.36점으로 2020년 대비 0.2점 상승했다. 평균 예상 은퇴 나이는 63.0세였지만, 응답자 연령이 높을수록 ‘힘이 다할 때까지 하고 싶다’고 답했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28.0%)’는 이들은 열에 세 명도 채 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여력·능력이 없어서(83.9%)’가 대부분이었다. ‘노후준비를 위한 국가 정책’에 대해선 ‘은퇴 이후 일자리 확대 정책(32.2%%)’이 가장 많았고, ‘퇴직공제제도 적용범위 확대 및 일액증가(25.2%)’가 다음이었다.

일요일 근무에 대해 ‘휴식을 위해 일부러 근무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0대 이하’에서 60.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젊을수록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층 현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선 일요일 주휴수당 지급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희망하는 복지서비스’는 ‘퇴직공제금 인상(25.6%)’이 가장 높았고 ‘금융지원(13.9%)’, ‘취업알선(8.6%)’ 순이었다. ‘진입 촉진 및 근속 유도 방안’으론 ‘높은 임금(4.31점)’, ‘고용 안정’, ‘안전모 및 작업화 지급’ 등이 높았다.

여전히 ‘안전하고 깨끗한 작업환경’을 갖추지 못한 곳도 많았다. 편의시설별 보유율은 ‘화장실’이 90.9%로 가장 높은 반면 ‘샤워실’ 보유율은 34.7%로 가장 낮았다. 그나마 화장실 만족도는 3.06점으로 점수가 낮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근로일수 변화’에 대해선 ‘줄었다(55.5%)’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애로사항’은 ‘생계유지(42.1%)’로 가장 높았다. ‘유사시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재난지원금 등의 금전적 지원(58.3%)’로 가장 많았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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