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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96% ‘韓 경제, 위기에 처했다’…추경호 “과감한 규제혁파로 체질개선”
추 부총리,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
“우리경제, 또다시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한 상태” 평가
저출산·고령화, 진영논리 벗어난 상생정치 ‘시급한 과제’
다음해 5월 국내외 전문가 컨퍼런스 “나아갈 비전 논의”
우리나라 국민 96%는 우리나라가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우리나라가 과거와 같은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며 “다시 한번 범정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 장바구니·생활물가 안정 대책 등 민생경제 안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열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추 부총리.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우리나라 국민 96%는 우리나라가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특히 시급한 과제로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상생정치의 복원을 꼽았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우리나라가 과거와 같은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며 “다시 한번 범정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 장바구니·생활물가 안정 대책 등 민생경제 안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열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현재 우리경제는 또 다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 탄소중립과 같은 새로운 경제·통상이슈의 대두, 저출산·고령화·과도한 규제 등으로 인한 경제활력 저하 등 대내외적 도전요인에 더해 고물가·고금리 등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감한 규제혁파, 기업과세체계 정비 등을 통한 민간 중심의 경제운용 등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내년 5월경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여 우리 경제의 지난 60년의 성과와 과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비전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대행이 발표한 지난 60년간 성과 및 향후 한국경제의 과제에 대한 국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가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는 의견이 일반국민 96%, 경제전문가 97%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일반국민(1000명)과 경제전문가(405명)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위기 극복을 위해 시급한 과제로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응(각각 38%, 37%)과 진영논리를 벗어난 상생정치의 실현(각각 37%, 29%)이이 꼽혔다.

이번 간담회는 재경회·예우회·기획재정부·KDI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1962년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시행 6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60년간 우리 경제의 성과와 한계를 되돌아보고, 현재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혜안을 모으겠다는 취지다. 역대 부총리·장관 24명, 역대 KDI 원장 7명, 추 부총리,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고 원장대행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개발 60년에 대해 추 부총리는 “밑 빠진 독으로 국제사회의 회의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7차례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민간기업·근로자 등 국민 전체가 힘을 합하여 석유파동,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국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이 이루어낸 경제·사회적 성과에 대해 일반국민 73%, 경제전문가 94%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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