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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화이트' 김건희 여사, 빈 살만 악수로 환대…베일 벗은 한남동 관저 보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환대한 사진이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7일, 열흘 전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입주한 한남동 관저를 방문했다.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한남동 관저를 방문한 해외 정상급 VIP는 빈 살만 왕세자가 처음이다.

이날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간 회담과 오찬은 2시간 30분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무함마드 빈 살만(오른쪽)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방명록 작성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는 회담과 오찬에 배석하지는 않았지만, 영부인으로서 흰색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나와 빈 살만 왕세자와 인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깔끔한 광택이 나는 백색 더블버튼 자켓에 발목까지 내려온 화이트 스커트, 베이지색 구두를 신은 김 여사가 빈 살만 왕세자와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남동 관저의 내부 모습은 이날 처음으로 일부 공개됐다. 대통령실 전속 사진을 통해 공개된 관저는 우드(바닥)와 화이트(벽체)톤으로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마친 모습이었다.

현관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금색 봉황으로 장식됐다. 낙엽수와 상록수가 어우러진 관저 앞 정원 조경도 일부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 정원을 걷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남동 관저는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주거동이 160평, 리셉션장·연회장 등을 갖춘 업무동이 260평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여분간 진행된 이날 확대 회담은 리셉션장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통역만 대동한 단독 환담은 40여분간 거실 및 정원에서 진행됐다. 이어진 오찬은 1시간 10분간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할랄 방식으로 조리한 한식을 즐겼다.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진행된 한·사우디 정상회담 모습. 이날 처음으로 한남동 관저 내부가 일부 공개됐다. [대통령실 제공]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늘 첫 만남이 대통령과 가족의 진심이 머무는 곳에서 이뤄지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외교가에서는 관저 회담과 관련 옛 외교부 장관 공관이었던 한남동 관저 리모델링이 최근에서야 완료된 배경도 있지만, 대통령 부부 거주공간이기도 한 관저로 초대해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과 환담 오찬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관저를 나서고 있다. 뒤로 황금색 봉황으로 장식된 현관이 보인다. [대통령실 제공]

한편 한·사우디 정상은 약 3년 5개월 만에 회담을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이 우호를 다지면서 양국은 공식적으로 660조 원의 신도시 건설 산업 ‘네옴시티’에 더해 에너지·방위 산업을 아우르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정부는 한국 기업들과 총 26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를 통해 총 300억 달러(약 40조원)에 이르는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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