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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두퍼 이어 美유명 치킨 ‘윙스탑’도 강남에 깃발
K치킨에 도전장 내민 ‘윙스탑’, 한국 상륙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파파이스도 ‘강남’ 낙점
‘강남 진출’ 글로벌 프랜차이즈만 4곳이나
유동인구 많고 해외 경험도 풍부한 소비층 몰려
bhc가 11월 오픈한 슈퍼두퍼 강남점에 손님들이 입장하기 위해 대기 중인 모습. [bhc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햄버거 프랜차이즈 슈퍼두퍼와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파파이스에 이어 역시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도 한국에 상륙하면서 역시 서울 강남 지역에 깃발을 꽂았다. 내년부터 한국 시장을 놓고 강남에서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윙 전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윙스탑이 내년 1월 강남에 오픈한다. 한국은 윙스탑이 진출한 11번째 국가로 미국에서는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테크노믹 톱500 체인 레스토랑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윙스탑의 매출은 23억달러로 미국 체인 레스토랑 중 40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가 41위. ‘인앤아웃버거’가 43위로 뒤를 잇고 있다.

이번 한국 1호점 매장 오픈식에는 마이클 스킵워스 윙스탑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한다. 오픈에 앞서 윙스탑은 12월 본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미국 댈러스 본사에서 윙스탑 플레이버 엑스퍼트(Flavor Expert)를 파견하여 플레이버 아카데미(Flavor Academy)를 진행한다.

한국을 떠났다가 2년만에 다시 돌아온 ‘파파이스’도 이달 말 강남역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고든램지버거’의 캐주얼 버전인 ‘고든램지스트리트버거’도 내년 상반기에 매장을 연다. 고든램지버거 측은 강남 상권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램지버거코리아(진경산업) 관계자는 “구체적인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강남권에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강남에 들어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해도 네 곳이다. 여기에 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전무)이 직접 들여온 파이브가이즈도 강남에 거점을 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이처럼 강남이 글로벌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격전지가 된 이유는 비교적 외국 브랜드에 개방적인 소비층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강남은 해외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인구가 집중돼 있어 비교적 외국 브랜드에 익숙한 소비층들이 많다.

이에 더해 이들 브랜드가 입점한 강남대로는 강남역(2호선·신분당선), 신논현역(9호선·신분당선)으로 유동 인구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상권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실제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8호선 지하철역 가운데 올해 1∼9월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강남역(14만1158명)이었다. 잠실역(2·8호선)과 홍대입구역(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각각 13만50명과 11만331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달에도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의 승하차 인원 총합은 604만5952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유동 인구를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상권은 해외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소비층이 몰려 있어 (글로벌 프랜차이즈의)브랜드 가치를 알아줄 소비자들이 많은 곳이다”며 “강남 자체가 소비 시장에서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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