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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X발 연쇄 부실우려 현실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출금 일시 중단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이 상환 및 신규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제네시스는 가상자산거래소 FTX에 1억7500만달러가 노출돼 있는 만큼 FTX발 연쇄 부실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은 기관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3분기 기준 28억 달러 수준의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거대 브로커가 타격을 입으면서 제네시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제미니 언(earn) 서비스와 고팍스 고파이도 출금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에 제미니에서 24시간 동안 8억5000만 달러가 이탈하며 역대 최대 규모 순출금이 발생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기준 4위인 USDC 발행사 서클과도 대출 서비스 서클일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다만 서클은 출금 중단에 의한 고객자금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이 메마르면서 시장이 재차 하락 국면 진입하자 FTX에 직접노출된 기업과 과도한 레버리지를 발생시킨 대출 플랫폼 중심으로 도미노 효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제네시스는 국내 거래소와의 노출도 높은 만큼 국내에 미칠 영향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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