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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원짜리가 공짜, 15만원도 얹어줄게” 삼성 최신폰에 무슨일?
삼성전자 갤럭시S22울트라. [공식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00만원짜리 최신 삼성폰, 15만원도 얹어드려요…무슨 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수험생 수요를 겨냥한 스마트폰 불법 보조금이 기승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가 ‘차비폰’으로 전락했는가 하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4 기본 모델이 40만원대로 떨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에 대규모 불법 보조금이 실렸다.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불법 보조금 지원 판매점에서 아이폰14 기본 모델이 48만~4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폰14 기본모델의 통신사향 출고가는 124만3000원이다. 출고가 99만9000원인 삼성전자 갤럭시S22 기본모델은 ‘차비폰’으로 전락했다. 불법 보조금 지원 판매·대리점에서 구매시 오히려 9만~15만원의 웃돈까지 얹어주고 있다.

불법 보조금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수험기간 동안 피처폰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교체 시기를 놓쳤던 수험생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지원금이 살포됐기 때문이다. 단말기 유통점의 불법 보조금 재원은 이동통신3사와 제조사에서 나온다. 통신사와 제조사가 판매·대리점에 마케팅 비용 명목으로 지급한 판매 장려금(리베이트)이 추가 할인 비용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판매 장려금은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거나 정책적으로 가입자를 빠르게 확보해야 할 때 그 규모가 증가한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스마트폰 매장들이 '공짜폰', '반값보상' 등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박지영 기자/park.jiyeong@]

소비자들의 관심도 작지 않다. 9만9000~10만5000원 가량의 고가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를 사용해야 하지만 필수 유지기간이 평균 6개월 남짓. 이에 수험생은 물론 회사에서 통신비 등을 지원받아 요금제 걱정이 없는 직장인들까지 덩달아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신사들도 이날(17일) 수험생을 겨냥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신규가입, 기기변경으로 휴대폰을 구매하는 수험생 2022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맥북프로와 갤럭시북과 같은 노트북과 더불어 태블릿 PC, 이어폰 등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KT는 Y덤에 가입한 2002~2005년생 수험생 가운데 선착순 10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한다. 또 이 가운데 2명을 추첨해 최신형 아이패드 에어와 갤럭시탭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14일간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선착순 4000명에게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또는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도 증정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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