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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상승에 3분기 실질소득 2.8% 감소…양극화 심화
기재부, 17일 가계동향조사 분석
총소득 3% 늘었지만, 실질소득 ↓
1분위 총소득 나홀로 감소 ‘-1.0%’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올해 3분기 실질소득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소득이 증가보다 물가상승 여파가 더 컸기 때문이다. 양극화도 심화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총소득은 3% 증가했다. 근로와 사업소득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물가가 상승하면서 실질소득은 오히려 감소했다.

총소득은 1분위를 제외한 모든 분위에서 증가했다. 2분위 2.7%, 3분위 2.6%, 4분위 2.8%, 5분위 3.7% 등이다.

1분위 총소득은 1.0%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지급된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효과가 소멸했기 때문이다. 공적이전소득은 모든 분위에서 감소했으나, 비중이 높은 1분위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쳤다.

소득 5분위배율은 5.75배로 전년동기대비 0.41배포인트 상승했다. 5분위배율은 전체 가구를 소득 순으로 20%씩 5등분으로 나눈 후 소득 상위 5분위 계층의 평균 소득을 소득 하위 1분위 계층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즉, 이 수치가 커질수록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분배의 불평등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소비지출은 6.2% 증가했다. 물가상승과 거리두기 해제가 영향을 미쳤다. 처분가능소득도 증가했으나, 2.0% 늘어나는데 그쳤다. 소비지출 증가폭이 처분가능소득 증가폭을 상회하면서 흑자액은 6.6% 감소했다.

정부는 “소득·분배상황을 비롯한 현재 우리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경기·민생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어 소득·분배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물가안정 등을 통한 저소득층 가구부담 완화, 경제활력 제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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