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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티드 등 힙스터들 ‘놀이터’, 이젠 서울 찍고 ‘부산’ 간다
노티드·텅·아더 에러 부산 진출
노티드 해운대점 하루 평균 800명 방문
거리두기 해제 속 랜드마크…상권 부활
노티드 부산 해운대점 전경. [GFFG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에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맛집이 부산에 발을 뻗기 시작했다. 부산 롯데월드 개장 등으로 부산 일대 상권이 부활한 데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F&B브랜드들이 지방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FFG는 9일 ‘노티드’ 부산 해운대점을 공식 오픈했다. 문을 연 지 일주일이 겨우 지났지만 노티드 부산 해운대점에는 하루 약 800명이 방문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GFFG에 따르면 이번 개점은 부산 소비자의 지속적인 요청과 제안에 따라 결정됐다. 그동안 노티드는 서울과 제주 외에 지점이 없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부산 지역에 매장을 열었다.

GFFG 관계자는 “8월 노티드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팝업스토어로 선보였을 때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연말 백화점 정식 입점을 앞두고 해운대 매장 오픈을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말 대기자만 30명이 넘는 서울 성수동의 패션 브랜드 ‘아더 에러(ADER ERROR)’와 아더에러의 F&B 브랜드 카페 ‘텅’도 지난 11일 부산에 진격했다.

카페 ‘텅’은 성수와 신사점에 이어 롯데월드타워에 잠실점을 론칭했다. 부산점은 네 번째 매장으로 카페 텅은 부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카페 텅과 함께 패션 아더 에러도 부산 지역 최초로 부산진구 전포동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아더 서면 스페이스’는 기존의 홍대, 성수, 신사점에 이은 네 번째 매장으로 부산에서는 패션, 공간, 라이프스타일 등의 복합 스페이스로 거듭났다. 아더 에러는 이번 부산 지역 첫 론칭을 기념해 ‘아더 서면 스페이스’에서만 한정판 셔츠와 캡을 판매한다.

이렇게 MZ세대에게 사랑받는 F&B, 패션 브랜드가 부산 진출을 본격화한 데에는 부산 상권의 부활을 들 수 있다.

3월 말부터 부산 롯데월드가 문을 열며 부산 지역 상권이 팽창했다. 특히 주요 고객층으로 MZ세대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부산의 주요 백화점과 놀이시설이 몰려 있어 울산과 경남 지역까지의 소비층을 끌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의 외식업 카드데이터 매출액을 보면 부산의 올 7월 외식소비 카드매출액은 4035억원으로 전년 동기(3120억원) 대비 39%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매출이 34% 는 것과 대비해 성장률이 더욱 가파르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지역은 구매 여력은 충분하지만 서울과 거리가 멀어 그동안 소비자들이 매장 오픈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된 만큼 F&B업계가 부산까지 사업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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