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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종로·강남·홍대 ‘핫스팟’ 인파사고 대비 총력 [2023 수능]
거리두기 해제로 수능 뒤풀이 인파 많을듯
전국 핫스팟 70여곳에 26개 부대 배치
서울선 종로·강남·여의도·노원·홍대 5곳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지난해 11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어머니의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하는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은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날 수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해방감을 만끽하기 위해 번화가를 찾아 ‘뒤풀이’를 하려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능 종료 후 수험생과 가족 등이 다수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이른바 ‘핫스팟’을 전국 70여곳으로 추리고, 경찰관 770여명, 26개 경찰부대를 배치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젊음의 거리 일대 ▷강남구 강남역 일대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노원구 노원역 일대 ▷마포구 홍대입구 일대 등 5개 권역이 핫스팟으로 분류됐다.

다만 최근 인파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 이태원은 별도 권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그 대신 경찰은 5개 권역에 기동대 1개 부대를 각각 배치해 놓고, 권역 내 특정 장소에서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바로 출동시켜 혼잡을 해소할 수 있도록 대기시킬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인원 50만8030명 중 절반(49.9%)인 25만3388명이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대를 권역별로 운영하면서 권역 내에 필요한 곳에 바로 출동할 수 있게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구성한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 인파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인파 밀집도에 따른 위험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질서유지 방안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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