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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내년 3월 개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독립된 미술아카이브 시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를 종로구 평창동에 완공하고, 내년 3월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2017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확정하고 2019년 착공해 37개월 만에 완공한 것이다.

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5590㎡ 규모로 4개로 나누어진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으로 운영된다. 네 개의 공간을 지형에 순응한 탈중심적인 병렬로 배치하고 서로 관계 지어 도시공간의 연결과 관계 속에서 도시를 이루는 요소로 확장되는 도시 계획적 개념이 들어간 수평적 차원의 다원적 미술문화복합공간으로 설계됐다.

건물과 연결된 외부공간과 옥상정원은 시민들의 쉼터 및 야외 전시공간의 기능을 하는 마을의 마당으로 제공된다. 출입구가 없어 마을 어디서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원으로 조성됐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와 기록을 수집·보존하고, 전시·배움·공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술분야의 도서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이용자가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학습하는 연구활동도 지원한다.

아카이브는 개인이나 단체가 활동하며 남기는 수많은 기록물 중 가치가 있는 것을 보관하는 장소 또는 기록물 자체를 말한다. 기획-수집-분류-정리-활용 등 아카이빙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연령층에 맞춰 교육활동, 꾸러미(키트) 등을 활용한 접근, 개인이 수집한 컬렉션도 공유한다.

특히 소규모 갤러리와 미술관이 밀집돼 있고 다수의 예술가들이 거주하고 있는 평창동의 미술문화자원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문화향유, 연구개발, 배움이 이루어지는 미술아카이브 전문 공간으로 조성된다.

‘A 전시, 아카이브동’은 지상5층, 지하1층, 연면적 4646㎡에 문화시설 및 전시장, 보존서고, 특수자료실이 들어서고, ‘B 다목적홀동’은 지상2층, 연면적 486㎡로 소규모 공연장 및 카페로 이용된다. ‘C 커뮤니티, 배움동’은 지상2층, 연면적 457㎡, 문화 및 집회시설(전시장)로 배움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들어서고, ‘D 부설주차장’은 공영주차장으로 이용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가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돋움하게 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여가활동과 쾌적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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