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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비공개 대화가 왜 신문에?” vs “자유·공개적 대화 지지”…따진 시진핑, 맞선 트뤼도 [나우,어스]
시진핑, G20 연회서 대놓고 트뤼에 불쾌감 표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연회서 날선 대화를 나누고 있는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모습. [유튜브 'Guardian New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간에 냉랭한 장면이 연출됐다. 시 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비공개 대화가 공개된 것에 대해 대놓고 불쾌감을 드러낸 데 대해 트뤼도 총리가 ‘언론의 자유’란 논리로 맞받아쳤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영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트뤼도 총리의 짧은 대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동영상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언론에 공개된 사실에 대해 트뤼도 총리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희미한 미소를 띤 상태였지만, 트뤼도 총리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시 주석은 “우리가 나눈 대화 내용이 모두 신문에 실렸다”며 “대화를 그런 방식으로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성과 있는 논의를 위해서는 ‘진정성’이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외교적 결과에 대해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중국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각종 현안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뉘앙스였다.

통역을 통해 이 같은 지적을 듣고 있던 트뤼도 총리는 시 주석의 말을 끊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Guardian News' 채널 캡처]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라고 지지 않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중국과 함께 건설적으로 각종 현안을 논의하길 기대하겠지만, 양국이 동의하지 않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곧장 시 주석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졌다. 트뤼도 총리의 말을 끊은 시 주석은 “그런 조건을 먼저 만들자”고 짧게 말했다.

이후 시 주석과 트뤼도 총리는 짧게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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