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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환 "벤투, 이강인 기용 안할 것"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이강인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첫 현지훈련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월드컵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안 위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정환19’를 통해 “벤투 감독이 이강인 기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벤투호 팀 컬러에 이강인이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이강인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강인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 대회도 있고, 어린 선수들도 함께 하면서 훗날 대회도 준비해야 한다. (이강인은) 실력도, 폼도 많이 올라왔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벤투 감독은 기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안 위원은 “이강인을 투입했을 때는 여태까지 해온 벤투호의 축구색깔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뜨거운 감자’다. 아무리 한 선수가 잘 하더라도 그 선수 때문에 4년간 벤투호가 준비한 팀 전술을 바꿀 수 없다. 이유는 미드필더이기 때문이다. 스트라이커면 상관없다. 스트라이커면 전술적으로 원톱이든, 투톱이든 바꿀 수 있겠지만, 이강인은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전술을 바꾸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 진행 중에 만약 경기가 잘못 됐을 경우 왜 이강인을 안쓰냐고 언론이 얘기할 것이다. 감독 입장에선 굉장히 피곤할 것이다. 벤투 감독은 자기 색깔은 있고, 고집도 있으신 분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발탁이 됐기 때문에 이런 것, 저런 것 따지는 것보다 응원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안 위원은 “공격자원에서 손흥민이 빠졌을 때 공격적인 전술에 변화를 줄 것 같다. 빌드업 전술은 그대로 가져갈 것 같다. 이재성은 그대로 가져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12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발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에 깜짝 발탁됐다. 지난 9월 A매치 당시 1년 반 만에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던 이강인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해 팬들에게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마요르카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는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가장 먼저 카타르로 향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이강인은 2022/23시즌 라리가 14경기 출전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라리가 베스트 11에도 2번 오를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벤투 감독도 명단 발표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기술은 가장 큰 강점이다. 이번 시즌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래서 그가 명단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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