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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연장하려면 서방 제재 풀어야”
곡물 수출 협정 19일 만료…“연장 여부 적절한 시기에 결정할 것”
지난 6월 보리 수확철에 촬영한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모습이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을 연장하기 위해선 자국 곡물 수출에 대한 서방 제재가 먼저 해제되어야한다고 밝혔다.

유엔과 튀르키예(터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4자가 지난 7월에 맺은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은 오는 19일 만료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차관은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아와 인터뷰에서 “세계 식량 안보 노력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 곡물 수출에 대한 제재를 면제하는 서방의 성명이 실행에 옮겨진다면 곡물 수출 협정에 관한 모든 것이 정상적인 조건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수출 협정을 연장하더라도 기존 대로 120일로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말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화상 참석한 연설에서 세계 식량 안보를 위해 전쟁 중에도 흑해 곡물 수출은 계속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곡물 수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협정 시한을 아예 없애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G20 정상회의에서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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