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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한강 탄소상쇄숲, 최대 6500톤 탄소 흡수 기대
- 5~6년차 포플러나무, 2700그루에서 약 220톤의 탄소 흡수량을 측정
한강 포플러 탄소상쇄숲 전경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강 탄소상쇄숲은 현재까지 총 5.7ha가 조성됐으며, 식재된 나무가 성년이 되는 20년 후에는 최대 6500톤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강 탄소상쇄숲’조성 사업은 국립산림과학원과 서울시 등 5개 기관과 서울 시민이 참여하여, 산림이 조성되지 않은 한강 수변지역에 나무를 심어 탄소 흡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조성된 서울 강서한강공원 포플러나무 2700여 그루의 숲은 지금까지 약 220톤의 탄소를 흡수했다.

포플러는 다른 수종에 비해 생장속도가 빨라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능력이 우수하여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한 탄소흡수원 및 바이오에너지 활용을 위한 바이오매스 생산림으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한강 탄소상쇄숲’에 심은 나무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생장이 우수한 포플러나무 품종이다.

한강 탄소상쇄숲 내 포플러나무의 생장을 조사한 결과, 2017년에 조성한 곳(2.3ha, 1,500본)의 평균 나무 높이는 14.3m, 평균 직경은 약 18cm였으며, 2018년에 조성한 곳(2ha, 1,200본)의 평균 나무 높이는 12.7m, 평균 직경은 17.6cm로 나타났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등록된 산림분야 국가 고유계수를 이용하고 위의 생장 조사를 고려해 탄소흡수량을 산정한 결과, 한 그루 당 약 80kg의 탄소를 저장한 것으로 측정됐다.

한강 탄소상쇄숲에 식재된 포플러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오랜 시간 동안 육성한 미루나무와 이태리포플러이며, 생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병충해에 강한 특성이 있는 나무들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김인식 과장은 “한강 탄소상쇄 숲 조성 사례가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탄소흡수원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생장이 우수하고 탄소흡수량이 높은 수종과 품종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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