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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들 화장하면 성적 오른다? 오은영 “근거 있는 말”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청소년의 화장에 대해 "외모 만족도가 높으면 학업 성취도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청소년들이 화장을 하면 성적이 오르는 이유'라는 영상을 올렸다. 오 박사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이 화장을 주제로 대화하는 내용이다.

오 박사는 '청소년기에 화장을 하면 학업 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를 놓고 "근거가 있다"고 했다.

그는 "내가 나를 바라보는 데 있어 자기 만족감이 생기고, 그게 잘 쌓이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틴트를 바르거나 톤업 크림 같은 걸 발라 안색이 환해지면 만족감이 올라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을 거치는 아이들은 또 다른 영역에도 열심히 할 가능성이 있다"며 "왜냐하면 메이크업을 챙겨서 한다는 게 부지런해야 가능하다. 그러니까 학업도 좀 열심히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정샘물 원장이 "딸이 어느 날 제 화장품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립스틱을 칠했다"며 경험담을 말하자 오 박사는 "딸이 엄마를 따라하는 건 엄마를 좋아해서 그렇다. 부모를 존경하는 면이 있어 닮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이 "화장을 한 채 그냥 학교로 보냈다. 내가 관여했다가 괜히 반항심이 생길 것 같고, 또 어쩔 수 없지만 '망신을 당해봐야 안 하겠지'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

오 박사는 이에 "잘하셨다. 아이들이 위험한 것, 정말 나쁜 것, 해가 되는 것은 부모가 하도록 두면 안 되지만 화장은 너무 위험한 것도, 나쁜 짓도, 잘못한 것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야 너 좀 이렇다, 저렇다'하는 또래 의견을 더 잘 받아들인다"고 했다.

오 박사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무언가 해보겠다고 하는 게 부모 마음에는 좀 안 들어도 지적과 명령, 지시를 너무 많이 하는 건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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