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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체’ 밀착행보
중국견제·대북공조 강화
공급망 다변화...칩4 탄력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시간 14일 새벽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 도착,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각 연쇄회담을 통해 대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윤 대통령은 14~15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과 G20 일정을 내리 소화하고, 16일 귀국한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연합]

한국과 미국, 일본이 첨단 신기술과 반도체 공급망 강화, 에너지 분야의 3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안보대화체’를 만들기로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3국 간 밀착행보가 경제안보 분야까지 확대된 것이다. ▶관련기사 4면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프놈펜 성명’을 채택했다. 한미일 정상이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명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3각 공조와 확장억제 강화 등과 함께 경제안보 분야의 3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3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연대’를 명시하고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북한을 넘어 중국을 겨냥한 ‘한미일 3각 공조’가 한층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경제적 강압’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마찬가지로 경제안보 분야에서 기술패권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 중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지역을 강조하며 대만 해협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국을 겨냥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안된다’는 점을 수차례 언급했다.

3국 정상은 또, “개방성, 투명성 및 포용성 원칙에 근거해 IPEF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한다”며 “디지털경제, 회복력 있는 공급망, 청정에너지,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경제성장을 증진하기 위한 우선적 현안들에 대해 경제적 관여를 심화해 나갈 포괄적인 IPEF 발전을 향해 협력하기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프놈펜·발리=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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