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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불곰국은 추위에 강하다?…“장비·보급 열악 러軍, 혹독한 겨울될 것” [나우,어스]
美 싱크탱크 전쟁연구소 분석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퇴각 중인 러시아군을 향해 미사일 세례를 퍼붓고 있는 모습.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의 국방·외교 분야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가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탈환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군이 겨울철로 접어들 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땅이 얼어 붙는 겨울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막아야 할 러시아군은 보급 체계 교란 등으로 탄약·물자 부족에 시달리며 전투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1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기 뉴스위크에 따르면 ISW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ISW는 서방 언론들이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의 교전이 정체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ISW는 “추운 겨울 날씨는 장비가 열악한 러시아군에게 훨씬 더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며 “보급이 원활한 우크라이나군이 겨울 날씨 때문에 반격을 멈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진흙탕이 많아 지는 가을철 우크라이나보다는 땅이 얼어 붙는 겨울이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에는 보다 좋은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퇴각 중인 러시아군 병사들의 모습.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동원령을 통해 강제 징집된 병사들이 많은 러시아가 제대로 보급도 되지 않는 상황 속에 겨울철 맹추위를 견뎌가며 전투력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발트 보안재단의 글렌 그랜트 보안 컨설턴트는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현재 잘 훈련된 병사들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현장 경험이 많은 지휘관의 수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겨울철 전투 규율을 유지하고, 고장 없이 전투 장비를 잘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러시아군에게 있는지 의문시 된다”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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