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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美 네바다, 개표 5% 남기고 862표차 ‘역전 임박’…상원 과반 민주 품으로? [나우,어스]
민주 현역의원, 개표 막판 맹추격…사실상 동일 선상까지
우편투표, 州法 따라 8일 소인·12일 도착까지 유효
남은표, 민주 우세 지역 대부분…역전 여부에 초미의 관심
미국 최초의 히스패닉계 상원의원인 캐서린 코르테스 매스토(왼쪽) 민주당 상원의원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네바다주(州) 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해당 의석을 차지할 경우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인 조지아주의 결과와 무관하게 상원 과반을 민주당이 차지하게 되는 만큼 미국 전체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 개표율은 12일 오전 1시(미 동부 시간) 현재 94.69%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 후보간의 득표수 격차가 862표에 불과할 정도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득표율로 계산하면 0.09%다. 공화당 소속 애덤 락살트 후보가 46만8437표(48.50%),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인 캐서린 코르테스 매스토 민주당 상원의원이 46만7575표(48.41%)를 얻었다.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가 더 드라마틱한 이유는 개표 초반 락살트 후보가 최초의 히스패닉계 상원의원인 매스토 의원을 3%포인트 가까이 앞섰지만, 이후 매스토 의원이 맹추격을 시작해 개표 종료를 앞두고는 사실상 동일 선상까지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중간선거가 지난 8일 종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네바다주의 개표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우편투표 때문이다. 네바다 주법에 따르면 8일자 우편소인이 찍혀있으면 투표일로부터 4일 후인 12일까지 개표소에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유효, 개표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우편투표가 간헐적으로 개표소에 도착한 탓에 개표 진행율이 매우 더딘 것이다.

주목할 점은 앞으로 개표소에 도착할 우편투표의 대부분이 민주당 우세지역인 남부 클라크 카운티와 서부 와슈 카운티다. 각각 두 카운티의 중심 도시는 대표적인 카지노 도시 라스베이거스와 리노다.

현재까지 개표 상황을 보면 클라크 카운티에서는 매스토 의원이 52%의 득표율로 45%에 그친 락살트 후보에 앞서고 있으며, 와슈 카운티에서도 50% 득표율의 매스토 의원이 47% 득표율의 락살트 후보를 누르고 있다.

미 CNN 방송 패널들이 네바다주(州) 상원의원 선거 개표 결과에 대해 분석하며 최종 당선자에 대해 예측하고 있다. [유튜브 'CNN' 채널 캡처]

현재 득표율과 같은 비율로만 남은 우편투표가 개표소에 도착해도 매스토 의원이 락살트 후보에게 막판 대역전승을 거둔다는 계산이 나오는 상황인 것이다. AP 통신은 “클라크 카운티에서만 2만3000표 이상의 우편투표가 개표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된다”며 “대부분의 미개표 우편투표가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도심 지역에서 나온 것인 만큼 매스토 의원 측에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네바다 상원의원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이곳에서의 승부가 미 상원 전체 승부를 판가름내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49 대 49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네바다에서 승리해 50석 고지에 먼저 오를 경우 결선 투표로 넘어간 조지아주의 결과와 상관 없이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연직 상원 의장을 겸임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활용해 의석 동수의 상황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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