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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폭등한 뉴욕증시, 상승세 지속…나스닥 1.88% 상승 마감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3.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5.54%), 나스닥지수(7.35%)가 모두 급등했다. 나스닥지수는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 뉴욕증시는 전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빨리 둔화했다는 소식에 최대 7%까지 폭등한 후 추가 상승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49포인트(0.10%) 상승한 3만374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6.56포인트(0.92%) 오른 3992.93으로, 나스닥지수도 209.18포인트(1.88%) 상승한 11,32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 영향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S&P500지수는 5.5%, 나스닥지수는 7.4%가량 올랐다.

미국의 10월 CPI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7%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상황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연준 당국자들 역시 CPI 상승률 둔화를 환영한다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라며 긴축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이번 지표를 두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며 이것이 전환점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이번 지수를 두고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시장이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완화와 연준 피벗(방향 전환), 연착륙 등의 스토리가 펼쳐질 가능성을 계속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화 가치는 미시간대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영향에 추가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8%가량 하락한 138.72엔까지 밀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5% 이상 오른 1.03550달러에서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도 1.5%가량 하락해 지난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국채시장은 이날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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