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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 “양국 관계 심화 기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서 양자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태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프놈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2022년-2027년 한국·태국 공동행동계획’ 채택을 계기로 해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확대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남아 순방의 첫 방문지인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한국과 태국 양국은 이러한 역사적 경험과 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우방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한국, 태국 양국 간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지 10주년이 됐고, 또 내년은 수교 65주년”이라며 “이러한 시점에 총리님을 뵙게 돼서 정말 반갑고 뜻 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있을 APEC 정상회의가 총리님의 리더십 하에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며 “엄중한 한반도 정세와 여러 가지 외교 일정으로 인해 제가 직접 참석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할 한덕수 총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한-태국 관계의 경제 협력에 크게 기여하고, 또 APEC 토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서울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국왕님과 총리님을 비롯한 태국 각계에서 위로의 마음을 전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태국인 희생자도 한 분이 있다. 저희들이 잘 챙기겠다.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태국은 70여년 전에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아시아 최초로 파병 의사를 밝히고, 6300여 명의 병력을 지원해서 한국의 자유 평화 수호에 크게 도움을 주셨다”며 “특히 총리께서 지휘관을 지내신 바로 21연대가 그 당시에 ‘리틀 타이거'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용맹을 떨쳤다. 한국 국민들은 태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오늘은 대통령님을 처음으로 뵙게 되어 매우 반갑다”며 “특히 방금 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는데, 대통령님께서 발표하신 것을 듣고 정말 뜻 깊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한국 정부가 태국인 희생자를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 번영, 평화를 비전으로 하는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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