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엔씨소프트가 3분기 ‘리니지W’와 ‘길드워2’ 등 글로벌 IP(지적재산권)들의 안정적인 흐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북미·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지역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5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83% 성장한 1821억원을 거뒀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 매출은 3754억원, 아시아 1408억원, 북미·유럽 448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43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북미·유럽은 62%, 아시아 지역은 48% 성장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4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한 규모다. 제품별로 보면 ‘리니지W’ 1971억원, ‘리니지M’ 1465억원, ‘리니지2M’ 856억원, ‘블레이드&소울2’는 81억원이다.

‘리니지W’는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한다. 업데이트와 글로벌 IP 제휴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리니지M’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55억원, ‘리니지2’ 234억원, ‘아이온’ 175억원, ‘블레이드&소울’ 59억원, ‘길드워2’는 248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길드워2’는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9% 줄었다. 특히 마케팅비는 효율화를 통해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389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도 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TL)’를 개발 중”이라며 “내년에는 퍼즐, 수집형RPG, 난투형 대전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