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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오늘부터 첫 동남아 순방…北도발 속 한미·한미일 정상회담
尹대통령, 11~16일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
13일 한미일 정상회담…한미 정상회담도 확정
한일 정상회담은 조율 중…시진핑 첫대면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오른다. 스페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국·미국·캐나다에 이은 세 번째 순방이자 첫 동남아 순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공항을 통해 출국,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4박 6일 일정의 다자외교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도착 직후부터 숨가쁜 외교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예정됐다. 아세안+3은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이 함께 하는 역내 기능적 협력체다. 회의에는 윤 대통령 외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 한중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 관련 의장국인 캄보디아가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13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EAS는 동아시아 역내의 주요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전략적 성격의 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적·국제적 문제에 대한 우리 기본 입장을 설명하고 자유·평화·번영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 기여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6월말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도발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 논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도 알렸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5월21일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일본 언론이 유력하게 보도한 한일정상회담 개최 역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이후 G20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해 14일에는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 우리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하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15일에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식량·에너지·안보·보건세션에서 발언하고 정상 오찬 및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G20에 참석할 예정이라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캄보디아·태국·필리핀 등 아세안 회원국들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주최 측이 제공하는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할 예정이다.

G20은 15~16일 개최지만, 윤 대통령은 다른 외국 정상들의 방한이 예정됨에 따라 첫날 일정만 소화 후 15일 밤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인 오는 17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18일에는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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