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0일 ‘이태원 참사’로 인해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 기증을 준비 중인 현직 장병의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오늘 오전 이대목동병원을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2일 장병의 가족들을 만난 바 있다. 김 여사는 당시 가족들에게 “아드님이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완쾌돼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현직 장병은 이태원 참사 당시 큰 부상 입고 의식 없는 상태였다. 전날 주치의가 이 장병에 대해 뇌사 판정 소견을 내렸고, 이날 뇌사 심사위원회를 열었다. 김 여사는 이 장병이 장기 기증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듣고 다시 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 김 여사는 장기 기증이란 힘든 결정 내린 장병 가족들 위로하고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 여사는 장병 가족들이 장기기

증 센터를 방문해 기증 절차 접수하는 동안 내내 가족들 곁을 지켰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