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11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다자회의에서 중요한 양자 회담들이 여러 가지 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고 몇 가지 양자 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 의제는 지금 가장 시급하게 공동으로 대응해야 될 북한의 핵문제, 북한의 도발문제 아닐까 싶다”며 “자세한 내용은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순방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좀 협의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확정 되는대로, 필요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간 합의가 됐기 때문에 말씀드리다”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다시 공지해드리겠다”고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현 정부 들어 대중관계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번 순방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어떤 만남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저희가 여러차례 안보 라인에서 브리핑할때 말씀드리겠다. 상호 호혜적 관점에서 다양한 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