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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전날 밤 확진돼도 걱정 말아요”...서울시 수능 지원 총력
장애학생 콜택시 우선 배차도
고사장 방역·화재 안전 점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날, 한밤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도 서울지역 수험생들은 시험장 재배정에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대응 ▷안전 ▷교통·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능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4주째 증가세를 보이며 정부가 9일 7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서울시 역시 원활한 수능 응시를 지원을 위해 코로나19를 중점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수험생 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점검을 강화했다. 스터디카페와 독서실, 노래연습장, PC방, 영화관 등 수험생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3일부터 수능 당일인 17일까지 방역 점검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시험장 이동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경우,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시험장까지 이동이 어렵다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각 자치구가 마련한 수험장 이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수능 전날 야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해선 야간 근무 체계 가동으로 고사장을 야간에도 재배정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내리는) 보건소 등에 최종 판정 전까지 근무해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며 “오후 6시 이후에도 확진 판정 대응을 위해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안전한 고사장을 위한 점검도 이어지고 있다. 시소방재난본부는 지역 내 모든 시험장에서 화재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화재 발생 시 현장 감독관의 대응 요령 교육 ▷경보기·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소화기 분산 비치 여부 등을 점검하고 미비 사항은 시정을 요구했다.

수능 전 일주일은 미비사항을 보완 점검하며 시험장 화재 안전에 나서고 있다. 시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학교에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안전사고인 화재에 중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과 이동의 원활을 위한 지원책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철 교통 혼잡을 분산하기 위해 지하철을 증편하고, 서울시 공무원의 출근시간 조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산하기관인 서울시설공단은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학생을 위한 장애인콜택시 우선 배차를 지원한다. 우선 배차 서비스는 8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수험생 고객은 수능 당일인 17일에 대상자에게 우선 배차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내 수능 시험 응시생은 10만6765명이다. 시험장은 일반시험장 226곳과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된 수험생이 응시하는 별도시험장 22곳, 병원시험장 1곳이 운영된다. 이영기 기자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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