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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한미일 정상회담’ 열린다
아세안 정상회의 프놈펜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6면

백악관도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출근길 약식 문답(도어스테핑)에서 “다자회의에서 중요한 양자 회담들이 여러 가지 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한 “몇 가지 양자 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및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일 출국길에 올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13일 만에 재개한 도어스테핑에서 이번 순방과 관련해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충격과 슬픔에 힘들어하는 국민을 두고 이런 외교 순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지만 워낙 우리 국민의 경제 생산활동과 이익이 걸려 있는 중요한 행사라 힘들지만 결정했다”며 “대통령으로서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회의 참석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해 “물동량 50%가 아세안 지역에서 움직이고 수만개의 우리 기업이 이 지역에 투자하고 경쟁하고 있다”며 “저도 자유·평화·번영에 기초한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 전략 원칙을 발표하고 ‘아세안 국가 연대구상’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에 대해선 “G20은 B20이라는 기업인 회의와 투트랙으로 이어지는데 두 가지 회의에 전부 참석한다”며 “일정을 줄여 G20은 이틀만 참석하고 밤늦게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면 되겠다”고 밝혔다.

야당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 “지금 국민 모두는 과학 수사와 강제 수사에 기반한 수사기관의 신속한 진상규명을 바라고 있다”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다. 강문규·정윤희 기자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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