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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전직원에게 연봉 15% 격려금 지급” 경기침체에도 GS칼텍스 사장의 통큰 결정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전남 여수제2공장 모습. [GS칼텍스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GS칼텍스가 전남 여수제2공장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준공하면서 전 임직원에게 기본연봉의 15%를 격려금으로 지급한다. 경기침체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의 통 큰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 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GS그룹 오너일가 4세다.

9일 업계 및 GS칼텍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일 “11일 예정된 MFC 준공식을 기념해 그간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리는 취지에서 현재 재직 중인 구성원 여러분께 기본연봉의 15%를 지급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공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GS칼텍스 재직인원은 3272명이고, 이들의 1인 평균 연간 급여액은 8570만원가량이다. 이를 단순계산해보면 이번에 지급될 격려금은 평균 1285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성과급이 아니라 격려금이기 때문에 실적과는 무관하다”며 “과거 큰 규모의 공장시설을 준공하면서 격려금을 지급한 사례가 여러 번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MFC 준공은 GS칼텍스가 정유업의 비중을 줄이고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레핀은 플라스틱 및 합성수지의 소재로 ‘석유화학업의 쌀’로 불린다. GS칼텍스는 2018년부터 2조7000억원을 들여 이 시설을 짓고 지난해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GS칼텍스도 최대 수익을 냈던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결 기준 매출 16조4388억원, 영업이익 817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6% 줄어들었다.

특히 정유 부문만 보면 2분기 2조76억원에서 3분기 5588억원으로 영업이익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2분기 매출 2조 3177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에서 3분기 매출 2조4527억원, 영업이익 939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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